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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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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명소가 지역의 격(格)을 올린다

  • 작성자 : 배수관
  • 등록일 : 2011-10-05
  • 조회 : 1475
군위군 관련
문화명소를 소개한 글이라 소개해 드립니다...

(대구연합일보 2011년 10월5일자 19면 기사)


문화명소가 지역의 격(格)을 올린다

세계적인 경기흐름 둔화로 경기침체를 슬기롭게 이겨내기 위한 노력들이 전 국가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자체들도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걸맞게 도시브랜드 마케팅을 통한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해 갖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습니다. 예술도시를 꿈꾸고 있는 서울은 ‘디자인 서울’이라는 슬로건 아래 무계획적 개발로 비대해진 거대 서울을 아름답게 만들어 나가는 ‘창의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부산, 대구, 인천 등 광역단체를 비롯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도 경쟁적으로 공공디자인 관련 프로젝트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갑자기 진행되다 보니 전국이 특색 없이 획일화 되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아주 많습니다. 전문가 확보와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지역 고유의 문화적 정서와 역사문화 인프라(infrastructure)를 체계적으로 연구 발굴하여 타시도와 차별화된 지역의 아이덴티티(Identity)를 만들어 나가야 함은 당연할 진데, 단기적 성과주의에 치중하다보니 조악하기 그지없는 시설물들로 채워지고 있어 또 다른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선진 공공디자인 사례로 가장 많이 소개 되는 곳으로 스페인의 빌바오(Bilbao)가 있습니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쇠락해 가던 지방의 중소 공업도시였던 빌바오가 독특하고 예술적인 미술관 건물 하나로 일약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어 지방 경제를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구겐하임 미술관은 유럽 여행객들이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는 가지 않아도 이 미술관은 줄을 서서라도 관람하고 간다고 합니다. 최근 공공디자인 붐으로 많은 사람들이 해외의 선진 사례를 보러 갑니다. 하지만 그 명소가 얼마나 오랜 시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해당 지역의 역사․문화적 맥락을 담아서 만들어졌는지 보다 외부적 형태에 주로 관심을 가지며 인증 샷을 찍어 오는 게 대부분입니다. 그러한 선진 사례가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았다는 점을 깊이 성찰하여야 여기 우리의 도시에도 제대로 된 명소를 탄생시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 주변에도 안테나를 세우고 잘 살펴보면 비록 잘 알려지지 않아서 외롭지만 보석 같은 문화공간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대구 팔공산 뒷편 제2석굴암 근처에 돌담길로 유명한 한밤마을이라고 있습니다. 하천변 건너에 60여년 전에 물레방앗간으로 쓰이던 곳을 한 조각가가 근 20년 가까이 정성으로 손수 다듬어 오고 있는 야외조각공원이 있습니다. 넓은 잔디밭 곳곳에 조화롭게 배치된 현대조각품과 과수원, 채소 등 온갖 먹거리도 풍성합니다. 강물도 끌어 공원을 가로질러 흐르게 하여 물소리와 함께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이곳은 가난한 젊은 조각가들의 공동조각장으로도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팔공산 인근 지역사회에 있어 이러한 공간이야말로 시간의 흔적을 간직한 아주 소중한 고품격 문화명소라 생각합니다.
최근에 선(Zen)아트센터라는 근사한 이름까지 붙이고 지금까지 작가로서 틈틈이 제작해 모은 것들을 지역사회에 기증, 지자체와 공동으로 야외미술관, 조각공원으로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이미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미술·환경 체험교육을 최근 시작하였는데 매주 수 백명의 어린이들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향후 공공·환경미술연구소, 조경건축 등 문화예술 관련 아카데미를 열어 관련 전공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에게도 생생한 교육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전문교육과 더불어 일반인들을 위한 환경미술(공예, 장식미술), 취미활동교육, 다도, 차문화명상원 등 미술자연치유의 명상센터로 활용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고 선아트센터 문화 지킴이 박상우 관장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자체는 개인의 노력으로 일군 이러한 지역 문화거점이 인근의 다른 명소들과의 네트워크화를 통해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여야 할 것이다. 이것이 결국 지역의 문화 수준을 올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요즈음의 관광은 한 군데만 보고 가는 통과형이 아니라 그 지역의 여러 가지 문화를 복합적으로 체험 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왕 찾아온 손님들을 조금이라도 지역에 더 오래 머무르게 함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2011. 10. 05.
영남대 겸임교수 배 수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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